✨갑자기?
1년 차도 아니고 3년 차도 아니고 애매한 기간이다. 고작 8개월이라니 뭘 알겠냐 싶겠냐만은... 2022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바로 지금이야말로 2023년을 위해서 회고록을 적고 남은 2022년 목표를 다져야 할 시간인 것 같다. 상반기에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벌써 9월이 돼버린 것은 안 비밀.
✨2022년
2021년에는 학원을 다니느라 바쁘게 보냈다면 2022년은 취업준비와 취업 그리고 관련 자격증 취득과 공부 등으로 꽉 차있는 8개월이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나온 것 같지만 생각보다 다달이 이것저것 많이 하면서 보내왔다.
- 2월 취업
- 12월부터 한참 면접을 보러 다니다가 2월 드디어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취업을 할 수 있었다. 살던 지역도 떠나서, 평소에 하지도 않던 직무와 직업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았다.
- 처음 취업하고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은 이게 맞나?라는 것이었다.
- 나는 2월부터 현재까지 제조업 회사에서 전장 클러스터 화면을 개발하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 주로 MCU와 ECU들에서 보내는 신호들을 통신해서 클러스터 어플을 개발한다.
- 3월 정보처리기사 필기
- 1월부터 학원 사람들이랑 스터디를 시작한 자격증을 향한 우리의 열쩡열쩡열쩡👍
- 몇 과목 자신 없는 것들이 있어서 아슬아슬했지만 합격할 수 있었다.
- 회사랑 타 지역에 있는 내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더 열심히 공부만 했던 것 같다.
- 이 무렵에 제일 재미있는 시간은 스터디를 하는 일주일에 하루 그 날이었다.
- 4월
- 코로나 19 감염증 확진으로 집에서 격리
- 하는 와중에 주말에 코딩 테스트 일정이 있어서 공부했다.
- 오늘의 집 코딩 테스트
-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내가 얼마나 무지한 상태로 회사에 입사했는지 알 수 있었고
- 더 열심히 공부해야 이직할 수 있겠구나라고 느끼게 된 계기였다.
- 코딩 테스트는 나한테는 매우 어려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평균적인 레벨이었다는 후기를 봤다.
- 5월 정보처리기사 실기
- 실기 시험에 문 닫는 점수를 가지고 합격했다 (야호)
- 서술형에서 몇 점이나 줄지 실수는 몇 개나 했는지 등에서 아슬아슬한 점이 많았지만 합격은 했다.
- 6월~8월
- 이렇다 할 개발 쪽 일은 없었고 더위를 핑계 삼아 계속 놀러 다녔다.
-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6월에 계획을 세우고 안 한채로 8월이 끝났다.
- 9월
- 그리고 지금 9월,
- 집단지성의 날 컨퍼런스를 마쳤다.
- 후기는 컨퍼런스 세미나 카테고리에서 글을 읽어주시라
✨앞으로
약 8개월 간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을 안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직무, 직업, 지역 3가지를 동시에 바꿔서 취업을 했던 만큼 고민은 멈출 수 없었다. 최근 어떤 개발자의 블로그에서 취준생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가 뭔지 확인하고 그 분야를 다루는 회사를 가야 한다는 글을 봤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더 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취업을 할 때는 항상 마음이 조급해지고 이것저것 따지다가 성급하게 결정하게 되는 것 같다. 이 회사를 다니는 동안 좋아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해당 부분을 보완하는 삶을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미래의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지금의 나뿐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입사 1개월 때보다 조금 일이 편해진 지금, 사는 대로 생각하면서 얼레벌레 살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항상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흘러가는 대로만 살 수도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남은 9월 10월 11월 12월에는 회고록에서 확인한 6~8월처럼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고 뭐라도 해내는 하반기를 보내고 싶다.
우리 인생 화이팅ㅁ7ㅁ8